박형준 '18.6%', 이언주 '13.6%', 김영춘 12.3%, 서병수 11.9%...선거구도 '빅4'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남겨두고 정치권과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8명(응답률 5.8%)에게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당과 야당 후보자들에 대한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당과 야당 후보자들(사진=방송 캡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여당과 야당 후보자들(사진=방송 캡처)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8.6%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6%,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2.3%,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11.9%를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후보들이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야권 후보들이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자료화면=YTN 캡처)
야권 후보들이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자료화면=YTN 캡처)

18.6%의 응답을 받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경우,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았으며 남녀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도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언주 전 의원은 50대 이상에서 지지률이 높았다. 보수층 등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지지가 두드러 졌다. 민주당의 김영준 사무총장은 40대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률이 높았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높은 지지률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4.7%로 더불어민주당 25.8%를 크게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1%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률에서 나타난 것 같이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범야권의 후보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4.7%로 더불어민주당 25.8%를 크게 앞섰다.(자료화면=YTN 방송 캡처)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4.7%로 더불어민주당 25.8%를 크게 앞섰다.(자료화면=YTN 방송 캡처)

리얼미터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범야권 후보들은 이번 조사에서 56.4%의 지지를 받아 절반을 넘어섰다. 범야권 후보들과 달리 여권 주자들의 지지률은 23.2%에 그쳤다. 여당과 야당의 격차는 33.2%p에 달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결과 내년 보궐선거에서 정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 지지론이 56.6%로 절반을 넘은 반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3%로 부산시민들은 내년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부산 지역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높다'가 48.4%, '낮다'가 42.7%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위에서 살펴본 여야 후보들 외에 김해영 전 의원(5.5%), 이진복 전 의원(4.4%),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4.4%), 박민식 전 의원(3.2%), 유기준 전 의원(2.0%), 유재중 전 의원(1.9%), 박인영 부산광역시의원(1.0%),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0.6%) 등도 내년 4월에 있을 부산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이다.(자료=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이다.(자료=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뉴스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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