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서부, 제주 산간, 울릉도 독도에 대설특보...최대 20~30㎝ 눈 내려
내일과 모레 아침, 오늘보다 더 춥다...내일 아침 기온 오늘보다 1~3도 더 떨어져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2월의 셋째주 월요일(14일)인 오늘은 가장 추운 출근길 아침이 되겠다. 특히 찬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이른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갔다.

월요일(14일)인 오늘은 찬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이른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갔다.(사진=중앙뉴스 DB)
월요일(14일)인 오늘은 찬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이른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갔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내륙과 강원산간, 경북 북부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파와 함께 대설특보까지 내려진 호남 서부와 제주 산간, 울릉도 독도에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 최고 30cm, 충남 서해안에도 10cm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일요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서 눈이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많이 발생해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5~3도를 보이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 환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13도, 강릉 -7도, 대전 -8도, 대구 -6도, 전주 -5도, 광주 -4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4도, 제주 -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1도, 광주 0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2도, 제주 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그동안 건조특보가 발효중이었던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북북동산지는 일요일인 어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해제됐고, 그 밖의 지역도 눈과 비 소식으로 건조했던 대기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날 서해안과 강원 산지, 경상 동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35~60㎞/h(10~16m/s)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25~45㎞/h(7~12m/s)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농어촌 등지에서는 산불 등 화재에 대비해 각별히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1.5~3.0m로 일겠고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 남해먼바에는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들과 항해중인 선박은 높은 물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 한파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일(15일)과 모레(16일)는 아침 기온이 오늘 아침 보다 1~3도 더 떨어지면서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북부에는 -12도 이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한파가 오래 지속되면 농어촌 지역에서는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시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더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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