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나노 및 소재 분야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나노종기원 2층팹에 설치된 12인치 테스트베드 5대 장비 설치 모습. (사진=나노종합기술원)
나노종기원 2층팹에 설치된 12인치 테스트베드 5대 장비 설치 모습. (사진=나노종합기술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내년부터 나노·소재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천879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확정된 이 계획은 과기정통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예산(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 기준) 4천173억원의 70%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이 계획에는 체계적인 사업 관리와 연구현장의 편의성·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 성격의 과제들을 묶어 미래기술, 핵심기술, 사업화, 팹 고도화, 연구혁신 부문으로 유형화해 맞춤형 지원전략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천879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천879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특히 ‘미래기술 부문’에 1천20억원을 투자하여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차세대 나노·소재 유망 원천기술 확보한다. 혁신적·도전적 연구주제를 올해 8개에서 30개 내외로 늘려 181억원을 지원하고, 미래선도품목을 개발하는 ‘미래기술 연구실’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바이오융합분야 8개 과제에 6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계산과학 등 신연구방법론을 활용한 신소재 발굴 연구단(28개)에 415억원, 영상·소리 동시 구현 디스플레이 소재, 체내 삽입용 유연 전자소자 등 계속과제(60여개)에 344억원을 투입한다.

‘핵심기술 부문’은 산·학·연이 한 팀이 돼 원천기술 기반형 응용연구를 하는 ‘국가핵심소재 연구단’을 올해 32개에서 57개로 늘려 832억원을 지원한다. 특화형 연구단 10개와 플랫폼형 연구단 15개를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화 부문’은 공공연구기관의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모델 개발과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나노융합2020+’ 사업에 30억원을 투자한다.

‘팹 고도화 부문’은 국가 나노인프라 고도화에 643억원을 투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나노종합기술원) 등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대학 반도체 팹 시설·장비·서비스 고도화를 새로 추진해 3개 기관에 90억원을 지원한다. ‘연구혁신 부문’은 새로 시작하는 연구데이터 활용을 위한 탐색·설계, 공정개발, 측정·분석 등 특화 서비스 개발에 79억원 등 나노·소재 R&D 효율성·전략성 제고에 35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제품이 되고 공급망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수요를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관계부처 및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예산이 낭비 없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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