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

[중앙뉴스=김진수 기자]우리 군이 추진하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 등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의 양산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TMMR 최초 양산계약 및 TMMR 체계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최초 양산계약' 및 'TMMR 체계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사진은 휴대형 TMMR=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최초 양산계약' 및 'TMMR 체계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사진은 휴대형 TMMR=LIG넥스원 제공)

TMMR 최초 양산계약의 계약금액은 약 106억 원으로 내년까지 양산이 진행된다. TMMR 체계개발 계약은 현재의 TMMR을 더욱 소형·경량화하고 전술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성능개량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약 113억 원이며 2023년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다기능·다채널의 성능을 갖춘 최신형의 네트워크 무전기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하게 된다. TMMR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해 기존 무전기보다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은 것이 강점이다. 또한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지는 만큼 미래 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계의 경영실적 안정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지난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2025년까지 1조2천억원 규모의 TMMR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계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체계업체인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TMMR은 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기존 무전기인 PRC-999K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TMMR도 다수의 국가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우리 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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