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몫 추천위원 충원 뒤 오는 28일 6차 회의서 최종 결론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공수처장 후보 선정이 불발돼 28일 다시 속개하기로 했다.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5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는 28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 금년안에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다는 데에는 추천위원들 모두 공감하고 있어 오는 28일 회의에서는 공수처장 후보가 최종 의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5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는 28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사진=방송 캡처)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5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는 28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사진=방송 캡처)

이날 후보 추천 결정이 될 것 이라는 말들이 돌았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이 추천했던 임정혁 위원의 사퇴로 추천위원 6명만 출석했다.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 회의는 속개 됐으나 이헌 국민의힘 추천위원이 결원이 발생한 상태에서 회의를 열 수 있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또 다른 의견은 회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이헌 위원의 주장에 나머지 위원 5인은 동의할 수 없다고 해 부결됐다.

이때 박병석 국회의장이 나서 법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후임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다른 추천위원들도 원만하게 후보를 추천하는 게 좋다는 데 합의해 야당 몫의 추천위원을 충원한 뒤 오는 28일 6차 회의로 다시 모이기로 한 것,

후보추천위원회는 "5차 회의가 결론 없이 불발로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합의에 의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는 점에 동의해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기존 처장 후보였던 석동현·한명관 후보자가 사퇴했다는 점을 밝히고,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가추천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수처장 추천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에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심사대상자와 추가로 추천된 심사대상자만을 대상으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최종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박병석 의장은 국민의힘 측 임정혁 위원이 어제(17일)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측에 새로운 추천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의 법사위원들도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을 다시 선임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록 공수처장 후보가 28일 결정이 된다 하더라도 공수처 연내출범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동안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가 통상적으로 인사청문요구안이 제출된 뒤 보름 이후에나 진행된 전례를 보면 사실상 올해 공수처의 출범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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