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올해의 선수,김세영

고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고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LPGA투어 2019-2020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의 고진영(25)이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25)과 김세영(27)의 LPGA투어 2019-2020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대결은 보기 힘든 명승부였다. 특히 같은 나라 선수끼리 3일 동안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경우가 매우 드물어 세계 골프팬들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이날 고진영의 역전극은 LPGA투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저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2억원)로,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 7천925 달러를 벌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고진영은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고진영은 11월이 돼서야 LPGA에 출전, 올 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단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 상금왕,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오르는 위엄을 당성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김세영이 고진영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최종 라운드 10번 홀까지 둘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위로 달렸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세영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빠져 타수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무려 4M 정도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고진영이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5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였던 박인비를 제치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세영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노렸던 김세영은12점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이번 해 LPGA 투어 최다승국이 됐다. 한국선수들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LPGA 투어 최다승국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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