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12월의 마지막이자 2020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월요일(28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큰 추위 없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남부지방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많겠으나 전남과 경상도는 대체로 맑겠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서울과 경기 등 중부권에서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상 6도에 머물며 예년 기온을 10도나 웃돌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은 포근하겠으나 공기는 계속해서 답답하겠다.

기상청은 밤사이 대기가 정체되면서, 현재 서울 경기와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낮 동안에도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하루종일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10도)보다 5~7도 높은 -4~6도를 보이고 있고, 낮 최고기온도 7~15도를 보이며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0도, 대구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부산 6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10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8도, 강릉 12도, 대전 11도, 대구 12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부산 15도, 울릉도.독도 14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새벽 한때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예상되는 비의 양은 5㎜ 미만이며, 예상 적설은 강원 영서북부에 1㎝ 미만이라고 전했다. 다만 화요일(29일)인 내일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날이 급격하게 추워져 수요일(30일)인 모레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1도까지 뚝 떨어지겠고, 2020년 마지막 날인 목요일(31일)은 영하 13도의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수요일인 모레와 목요일 사이에 서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중부내륙, 경상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경상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0m, 동해 먼바다 2.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3.0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해안가 연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비교적 파도가 높은 만큼 기상청의 해상 날씨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