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업체 실태조사…지난해만 156개 증가, 22.6조 매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투자기업 입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투자기업 입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투자기업 입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기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입주 외투기업이 2018년 146개보다 6.8% 늘어난 156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사업체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9∼12월 4개월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투 사업체는 1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말 기준 IFEZ 사업체 실태조사’를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 전체 사업체 수는 2018년(3039개) 대비 7.8%가 늘어난 3275개, 종사자 수는 2018년(9만2751명) 대비 11.8%가 증가한 10만3693명으로 집계됐다. 외투사업체는 지난 2018년(146개)에 비해 6.8% 증가한 156개로 조사됐고, 외투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8년(2만9124명) 대비 4% 늘어난 3만296명으로 나타났다. 지구별로는 송도 1692개, 영종 945개, 청라 638개로 전년 대비 2.0%, 6.5%, 29.0%가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입주 사업체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18년(68조5248억원) 대비 13.9%가 증가한 78조44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내수) 규모는 55조7608억원, 수출액은 22조2841억원이었다.

또한 제1차 경자구역 기본계획상 경제자유구역별 중점유치업종 현황은 항공·복합물류 276개, 지식서비스 150개, 바이오헬스 68개 등 모두 494개로 회사법인 사업체(1358개)의 4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성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정책과장은 “앞으로 업종별 사업체 실태 및 경제활동을 분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개발 및 투자유치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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