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예매, 예매처서 일괄취소 예정

뮤지컬'명성황후'포스터 (사진=(주)에이콤)
뮤지컬'명성황후'포스터 (사진=(주)에이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이 2주간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29일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은 “현재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한 제작 환경과 코로나19에 대한 관객분들의 염려를 충분히 고려해 공연 개막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켓 예매가 가능했던 2021년 1월 6일부터 1월 24일까지의 예매 건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예매처들을 통해, 취소수수료 없이 일괄적으로 취소될 예정이다.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는 “지난 3개월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해주신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25주년 기념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로 지쳐 계신 많은 분들께 뮤지컬 명성황후가 조금의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명성황후의 대표곡 '백성이여 일어나라'의 메시지처럼 많은 분들께서 지치지 마시고 힘든 지금이 이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며"개막이 연기된 기간만큼, 개막일까지 더욱 최선을 다해 25주년 프로덕션을 준비하겠다.”고 공연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뮤지컬‘명성황후’는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프로덕션의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준비했다. 기존의 성스루(Sung Through) 형식에서 드라마를 강화하며 새롭게 대본이 다듬어지고, LED를 이용한 파격적인 무대 디자인의 변화와 세계적인 작곡가 양방언이 참여해 뮤지컬 넘버 전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아울러 기존의 의상을 버리고 더욱 화려해진 의상과 함께  김소현, 신영숙, 손준호 등의 이전 캐스트들과 강필석, 박민성, 윤형렬, 이창섭(BTOB) 등의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했다.이처럼 이전 공연과는 다른 변화된 프로덕션을 준비 중인 뮤지컬‘명성황후’는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이후, 뉴욕과 런던, 캐나다 등에서 공연됐다.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내려 노력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담아내어 대중과 평단에 큰 인상을 심어준 대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녔다.

한편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은, 2주간의 개막 연기에 따라 1월 19일 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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