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택배 서비스 평가결과
신속성· 안전성 높으나 비대면 배송 시 정보 제공 개선해야

2020년 택배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올 한해 코로나19로 택배 기사의 처우 만족도 수준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우체국택배와 경동택배가 소비자의 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로 뽑혔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택배 사업자 총 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택배 서비스 평가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국토부가 실시하는 택배서비스 평가는 업체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택배업체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여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택배 서비스 평가는 일반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 업체 13개와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택배 업체12개로 구분해 한국표준협회가 전문평가단·고객사 평가 등을 거쳐 진행했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분야에서는 ‘우체국택배’가 최우수로 뽑혔다. 이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업택배 분야는 ‘경동택배’가 최우수, ‘대신·용마·성화·합동택배’ 순으로 뽑혔다.

평가 항목별로는 신속성(93.7점)과 화물사고율(98점)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은 반면, 피해처리, 콜센터 응대(VOC) 등의 고객 대응(73.6점) 부문에서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택배 소비 증가로 인해 택배기사의 장시간·고강도 작업시 개선의 필요와  비대면 배송이 일반화되어 물품보관 장소 등 정보 제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택배기사 처우 수준 만족도 등을 전년과 비교하면 2019년 74.6점에서 2020년 65.0점으로 떨어졌으며,  VOC 응대 만족도 역시 전체 평균 2019년 87.1점에서 2020년 78.9점으로 하락했다. 물품보관장소 안내 등 적극 지원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지난해  81.0점에서 올해 70.0점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사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체와 공유하고 택배서비스 품질 향상 및 소비자 권리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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