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 가족 3  3,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73x61㎝.
임하룡 , 가족 3 3,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73x61㎝.

저문 해와 뜨는 해가 하루를 정한다
하루는 시간,
모든 하루는 시간이 같다
생명도 뜨는 해처럼 왔다가
지는 해처럼 떠난다
하루 하루 뜨는 시간이 다르듯이
또 지는 시간이 다르듯이 자기 시간이 있다
저문 해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자신을 관찰하자
저문 해와 지는 해 사이에
성찰의 시간을 갖자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왜 이 시간
이 세상에 왜 있는가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나의 사명을 찾자
뜨는 해를 바라보며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다짐하자
매일 매일 태양은 가슴에 불을 지피며
하루 하루 한해 한 해의 성적을 매긴다
태양은 언제나 생명에 기운 주고
건강을 북돋는다   

고삼석 시인
고삼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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