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선발 8만명에서 11만명으로 큰 폭 증가...수시 이월과 경쟁률 꼼꼼하게 챙겨야
서울대 정시 경쟁률 3.82대 1...교육학과 23대 1 '최고'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올해 대입시험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수시보다 정시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40% 이상 증가한 가운데, 2021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내일(11일) 마감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이월 인원과 경쟁률을 꼼꼼히 점검한 뒤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정시 선발 인원은 8만여 명에서 3만명 늘어난 11만 명이다. 서울보다는 수도권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보다는 지방권 대학의 수시 이월 증가 폭이 컸다.

2021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내일(11일) 마감된다. (사진=중앙뉴스 DB)
2021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내일(11일) 마감된다. (사진=중앙뉴스 DB)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시 이월 인원이 오히려 줄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정시 원서접수의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수능준비가 부족했던 중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도 예상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입시 성적 상위권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다소 줄어들어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시험성적이 중.하위권에서는 수험생 감소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도 수시 이월로 늘어난 인원과 함께 정시 경쟁률, 전년도 추가합격 인원 등 모든 변수를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원서접수 마지막 날 오후 2~3시에 공개되는 경쟁률을 전년도 경쟁률과 비교해서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원서접수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대학마다 각각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대학마다 각각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진=YTN방송 캡처)
원서접수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대학마다 각각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진=YTN방송 캡처)

한편 서울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 경쟁률은 3.82대 1로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사범대학 교육학과로 경쟁률이 23대 1로 나타났다.1명을 뽑는데 23명이 원서를 냈다. 미술대학 동양화과도 13대 1, 디자인과는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어제(9일) 오후 6시 2021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일반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798명 선발에 304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82대 1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3.40대 1이었다.

자연계열 중에선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의 경쟁률이 9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1명 선발에 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경영대학으로 58명 선발에 131명이 원서를 접수해 경쟁률 2.26대 1를 기록했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109명이 지원했다. 이번 정시에서 30명 선발에 109명이 지원해 3.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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