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보량에서 2위 중소기업중앙회·3위 한국무역협회 순

국내 경제단체 중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뉴스DB)
국내 경제단체 중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국내 경제단체 중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경제지표가 하향세를 보였던 지난해 주요 경제 단체 10곳 중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단체는 대한상공회의소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 호감도는 한국무역협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020년 1월부터 12월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경제단체 10곳을 임의선정,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분석 대상 단체는 2020년 ‘정보량’ 순으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대한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대한건설협회(회장 김상수)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정구용)  ▲코스닥협회(회장 정재송) 등이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구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관심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020년 총 15만6236건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소기업중앙회로 13만497건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12만4138건, 전국경제인연합회 11만1944건, 한국경영자총협회 7만7119건, 전국은행연합회 6만775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3만999건, 대한건설협회 2만2943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1만701건 순이었다. 코스닥협회는 1만208건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소는 10개 주요 경제 단체에 대한 호감도를 분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관심도 3위였던 한국무역협회가 1위로 31.91%를 차지했다. 

관심도 7위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순호감도 30.18%로 두 번째로 높았다. 대한건설협회가 21.34%로 3위였으며, 총정보량에서 관심도 1위였던 대한상공회의소가 20.89%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 17.89%, 전국은행연합회'13.04%, 코스닥협회 8.04%, 한국경영자총협회 5.23%, 전국경제인연합회 3.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으면서 순호감도 -9.87%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구소는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감성어가 해당 경제단체를 직접 지칭하지 않거나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메시지가 많지만 경제단체의 경우 현실 그 자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분석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병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호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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