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외에 美 `노바백스`백신 구매계약 초읽기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일반 성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11일 공개한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 성인(19~49세)에게도 올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주먹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주먹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백신의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①의료기관 종사자, ②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③노인(65세 이상), ④성인 만성질환자, ⑤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⑥50∼64세 성인, ⑦경찰·소방 공무원·군인, ⑧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오는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앞서 정부가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국민은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을 제외하고 전체 인구 5183만명(2020년 11월 기준) 중 약 4410만명이다. 4410만명 중에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3200만~3600만명 선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과 함께 접종 순서, 접종 시기, 접종 범위 등에 대해서 논의중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른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미국의 `노바백스`백신(1000만여 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국제백신기구에서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추가 계약도 통보받아 조만간 6600만여 명분 백신 확보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효능과 부작용 등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가급적 다양한 백신을 구매해 접종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 확정 후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계약했고 다음달부터 접종에 본격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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