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에 황사비 내려...토요일과 일요일 강추위 다시 온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월의 둘째주 금요일(15일)인 오늘은 북극발 한파가 물러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흐린가운데 겨울같지 않은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모처럼 서울의 이른아침 기온도 영상권(3도)을 회복했다. 한낮에도 어제보다 2~3도 높은 9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하겠다.

금요일(15일)인 오늘은 북극발 한파가 물러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금요일(15일)인 오늘은 북극발 한파가 물러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이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청권 내륙과 일부 경북 북부내륙으로도 확대되겠다. 비는 오후까지 내리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5~10㎜다.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 충남권 내륙, 충북 남부, 경북 북부내륙, 전라권 내륙,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이른 아침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가 살짝 얼면서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강원 영서와 중부 내륙, 경북권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내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4~9도, 낮 최고기온은 7~17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8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8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춘천 8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5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부산 15도, 울릉도.독도 16도, 제주 17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른 아침,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짙어지겠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어있어 안전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과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과 서울과 경기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4.0m, 동해 먼바다 3.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해안가 연안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시간 시간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주말인 내일(16일)과 휴일인(17일)모레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오겠고 휴일 밤사이에는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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