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된 사업 확장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의 43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 체결 사실을 본계약을 하면서 15일 다시 공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의 43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 체결 사실을 본계약을 하면서 15일 다시 공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의 43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 체결 사실을 본계약을 하면서 15일 다시 공시했다.

의향서 체결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계약 상대방과 계약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규모 433억원(3천550만달러)은 2019년 매출액의 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약상 보장된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확정 계약 금액은 4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앞서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신임 대표가 부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존림 대표는 13일(한국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에서 ‘Growth for the Next Decade’라는 제목으로 다가 올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10년간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생산 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 확대하는 등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CMO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는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올해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4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이어가는 한편, 조기 수주 확보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구축에 이어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추후 해외 CMO 공장 확보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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