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다음 달부터 국산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대량 생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백신 접종이 오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기재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히 도입하고, 빠르고 차질 없이 무료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기재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올해 기재부 업무계획은 빠르고 견고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기 반등, 다 함께 누리는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따르면,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강화 및 맞춤형 피해지원’과 관련, 정부는 발빠른 백신 접종 외에도 치료제와 백신 임상지원에 1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산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음 달부터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국산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대량 생산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풍림파마텍이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천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주사잔량 등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고 성능 요구 조건도 충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술특허 및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풍림파마텍 외에도 ㈜한국백신, ㈜성심메티칼 등 6~7개 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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