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약국 화장품 위주 더모코스메틱 시장 재편
국내 병·의원서 선보인 주요 브랜드 매출 51%↑

올리브영 홍대타운 매장 (사진=CJ 올리브영)
올리브영 홍대타운 매장 (사진=CJ 올리브영)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CJ올리브영의 더모코스메틱시장의 수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내 기업에서 출시한 주요 더모 브랜드 매출이 상반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감한 피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더모코스메틱 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최근 국내 병·의원 브랜드가 선보이는 이른바 ‘K-더모'가 크게 주효했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메디 뷰티를 내세운 ‘에스트라’, 제약 회사에서 선보이는 ‘센텔리안24’ 등이다.  또한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지난해 11월 올리브영 입점 이후 최근 2주간(1월 6일~19일) 매출이 첫 월 동기간(11월 6일~19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 브랜드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시에, 대표 인기 제품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 더모 시장을 공략하는 등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에 CJ올리브영은 올해 새롭게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들과 손잡고 ‘K-더모’ 시장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병·의원 자산을 확보했거나 고유 기술력, 특허 등을 보유한 브랜드, 병원 등에 공식 유통되는 브랜드 상품을  'K-더모'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더모 화장품을 한데 모은 ‘더마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고기능성, 전문성을 두루 갖춘 신진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며 ‘K-더모’의 비중을 예년 대비 2배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더모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에 영향을 받은 민감한 피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문성을 내세운 ‘K-더모’의 인기와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올리브영은 앞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 더모코스메틱을 선도적으로 소개해온 만큼, 올해 차세대 MD 성장 동력의 하나로 ‘K-더모’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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