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n] 한화생명, AI 자동시스템으로 젊어졌다…MZ세대 전용 보험도
[기업 in] 한화생명, AI 자동시스템으로 젊어졌다…MZ세대 전용 보험도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1.0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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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보험시장 선점하는 1등 회사 만들 것"
판매전문 자회사 도입…“보험시장 패러다임 전환하는 결정”
한화생명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맞춤보험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서는 등 보험 차별화 전략을 가동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맞춤보험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서는 등 보험 차별화 전략을 가동했다. (사진=한화생명)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맞춤보험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서는 등 보험 차별화 전략을 가동했다.

한화생명이 자체 개발한 보험금 인공지능(AI) 자동심사 시스템이 독창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특허청에서 2건의 기술특허를 지난해 9월에 획득했다. 

이 기술특허는 ‘실손보험금 자동지급심사 시스템 및 그 방법’과 ‘새플리 값을 이용한 실손보험금 자동지급심사 시스템 및 그 방법’ 등 2건이다. 

한화생명은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알파고의 핵심 딥러닝 기법인 ‘CNN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 1100만여건을 3만5000번의 학습 과정을 통해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2019년 12월부터 실손보험, 정액보험에 대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자동심사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험금 청구 후 수령까지 기존보다 1~2일까지 지급기일이 단축된다. 회사는 저위험 심사 건을 시스템이 처리함으로써 다른 지급 건에 대한 심사에 집중함으로써 심사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또한 특허 획득으로 자동심사 효율 개선했다.

이와 관련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 특허 기술은 외부사례를 채택하여 당사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가 아니라 내부직원의 아이디어와 부서, 계열사간의 협업과 도전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며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향후에도 창의적, 혁신적 디지털 기술 지속 연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보험설계사 모집부터 교육, 영업 활동까지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 채널 ‘라이프 MD’를 신설했다. 

‘라이프 MD’에선 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설계사 자격시험에 필요한 학습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시험 신청도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합격 이후 회사와의 위촉 계약도 전자서명으로 체결 가능하다. 

고객 관리, 상품 추천, 청약 등 영업도 라이프 MD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라이프 MD는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한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 판매 등 전 과정을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사진=한화생명)

@ MZ세대 위한 온라인 전용 암보험 

한화생명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 등으로 한층 젊어지면서 MZ세대를 위해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는 온라인 전용 암보험이 젊은 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LIFEPLUS 오마이픽 암보험’은 전체 암 보장은 기본으로, 가입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암은 추가로 가입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비싼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MZ세대를 위해 매년 자신의 연령 및 위험에 맞춰 합리적인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갱신형으로 운영, 최저 1000원대의 월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보장기간은 매년 자동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MZ세대에 맞게 가입 절차도 간편화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인 만큼 모바일로 한화생명 다이렉트보험 ‘온슈어’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LIFEPLUS 오마이픽 암보험은 주계약을 통해 일반암 4000만원, 소액암 2000만원, 유사암 각각 400만원씩을 보장한다. 가족력이나 생활습관을 고려했을 때 추가로 보장이 필요한 암은 특약으로 추가 가입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약은 호흡기암(폐·후두), 위암 및 식도암, 간암 및 췌장암, 뼈·뇌·백혈병 관련암, 신장암 및 방광암 등 총 5종이며, 각각 1000만원씩 보장해준다.

LIFEPLUS 오마이픽 암보험은 35세 남성이 주계약 가입금액 4000만원, 의무부가특약 가입금액 2000만원, 선택특약 5종 가입금액 각 1000만원으로 계약 시 최초계약 기준 월 보험료 4237원, 연 보험료 5만193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여성은 월 보험료 6548원, 연 보험료 7만7535원이다. 단, 이 보험은 갱신형 상품으로 100세까지 매년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집중적으로 보장 받고 싶고, 보험료 부담 없이 가입하길 원하는 합리적인 MZ세대를 위해 출시된 상품”이라며,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 출시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군인 특화 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을 판매한다.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은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군 복무 중인 친구와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군인 특화 보험이다.

이 상품은 1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한 번만 납부하면 2년여의 군 생활 중 발생한 각종 상해나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군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절, 화상, 피부질환 진단비와 무릎인대, 아킬레스건, 추간판장애 수술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일명 ‘군대병’, ‘꾀병’으로 불리는 특정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위험률을 개발해 보장한다. 한화생명은 해당 담보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가족이나 친구가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면 ‘보험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 선물을 할 수도 있다. 한화생명 온라인보험 ‘온슈어’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보험료 결제를 거쳐 선물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군인의 특수한 상황과 계약자 편의를 고려한 제3자 출금계좌 동의 방식을 도입했다. 상품 가입 연령은 만 19세부터 35세까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군 복무는 나라를 지키는 영예로운 일이지만 잦은 부상과 질병 위험에 노출돼 많은 이들의 걱정이 뒤따른다”며 “이번 상품이 입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대한민국 청년들이 좀 더 안심하고 군 복무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조직에 있어서도 지난 4일 보험·신사업·전략 3개체계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조직에 있어서도 지난 4일 보험·신사업·전략 3개체계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사진=한화생명)

@ 조직도 보험·신사업·전략 3개체계로 전문성 강화

한화생명은 조직에 있어서도 지난 4일 보험·신사업·전략 3개체계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전략부문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전무가 맡았다.

한화생명은 기존 1부문 1총괄 15사업본부 66개팀에서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개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한화생명의 기존 부문은 금융지원부문 1개였으나 앞으론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의 3개 체계로 바뀐다. 제판(제조+판매)분리에 맞춰 사업 중심으로 조직 운영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한화생명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떼어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를 4월1일 출범하기로 했다.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드(Node)형 조직도 도입했다. 노드는 자율책임 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 형태다.

보험부문은 보험영업, 투자사업 등 보험사업 본연의 기능 및 지원조직으로 구성됐다. 개인영업본부, 전략채널본부, 투자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 등 4개 사업본부로 이뤄졌다. 상품개발과 보험심사, 언더라이팅 등 영업 지원을 위한 업무가 포함된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신사업부문은 기존의 디지털 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신사업부문은 라이프 솔루션, 파이낸셜 솔루션, OI/투자, 빅데이터, 테크 서포트 등 6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상호 연관성이 높은 노드를 탄력적으로 연계∙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클러스터는 상호 연관관계가 깊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노드들의 집합체다.

최근 새로운 보험사의 사업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부문은 라이프 솔루션 클러스터에 배치돼 미래형 상품 출시를 담당하게 된다. 파이낸셜 솔루션 클러스터는 디지털 기반 투자연계형 상품을 개발, 관리하게 된다. 신사업부문장은 기술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이창희 상무가 담당한다.

전략부문도 신설했다. 전략부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전무가 겸임한다.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회사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 실행 및 해외 진출 지역 신사업 전략을 수행하고, 미래신사업전략을 발굴∙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략부문에서 발굴한 신규 투자는 신사업부문에서 최종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한화생명의 이번 변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GA의 시장 지배력 확대, 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른 것이다.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결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각 조직의 유기적인 연결 및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보험 및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안심보험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안심보험 (사진=한화생명)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보험시장 선점하는 1등 회사 만들 것"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오는 4월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과 관련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여 사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최고 생명보험사로서 장점인 차별화된 재무설계사(FP) 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사장은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법인대리점(GA)과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면서 “FP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 사장은 또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으며, 오히려 나아질 것을 약속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여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관련법을 준수키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여 사장은 “GA시장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간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도전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라며 판매전문회사를 도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 사장은 또 “우리 회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선택해야 할 때다. 우리회사가 갖는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만큼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최초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보험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위대하고 담대한 결정을 했다. 회사의 미래를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한화생명 임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직접 선택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에는 생명보험업계 1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한화생명은 혁신금융서비스 선정을 계기로 포인트 플랫폼을 활용한 신상품을 2021년 4월 출시하고 포인트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는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발생하는 중도·만기보험금을 포인트로 지급해 소비자가 포인트 플랫폼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보험금 10만원을 받는 경우 보험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포인트로 받아 활용한다면 한화생명과 제휴를 통해 포인트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에서 제공하는 외식, 콘텐츠,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한화생명의 이 아이디어는 고객이 보험 가입 후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금융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저축성보험의 경우 포인트로 지급한 보험금이 생존시 지급되는 보험금의 합계액에 포함돼야만 보험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인트의 사용범위가 제한돼 중도·만기보험금을 포인트의 형태로 지급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 서비스가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크다고 판단해 특례를 부여했다. 또한 일상적인 생활 플랫폼과 보험상품의 연계를 통해 산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객들은 중도·만기보험금을 포인트로 지급받는 길이 열리면서 가입 초기부터 만기까지 생활 속에서도 보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플랫폼 내에서 물품 및 구독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신상품 출시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여기에 데이터 기반의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확보해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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