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에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강한 의지 드러내
“스포츠 인권 존중·일자리 확충 등 이루고 스포츠 외교도 강화”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65) 대한체육회 회장은 스포츠 인권과 체육인 복지,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스포츠 외교 강화 등 공약을 이행해가며 한국 체육이 맞이할 새로운 100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중앙뉴스DB)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65) 대한체육회 회장은 스포츠 인권과 체육인 복지,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스포츠 외교 강화 등 공약을 이행해가며 한국 체육이 맞이할 새로운 100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65) 대한체육회 회장은 스포츠 인권과 체육인 복지,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스포츠 외교 강화 등 공약을 이행해가며 한국 체육이 맞이할 새로운 100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끝난 뒤 발표한 당선 인사에서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제가 말씀드린 공약과 선거인 여러분들의 말씀을 정책에 반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총투표수 1천974표 중 915표를 획득, 절반에 육박하는 46.4%의 득표율로 강신욱(507표·25.7%), 이종걸(423표·21.4%), 유준상(129표·6.5%)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회장은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증진과 일자리 확충,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4년 연임에 성공하며 정년(70세)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그는 “대한민국 IOC 위원을 지켜주셔서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2일(한국시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온라인 회의를 했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건 정도로만 알려졌을 뿐 상세한 회의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채널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유치를 이끌어낼 것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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