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 주요 업무계획 발표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에 교사 2000명 추가 배치

교육부가 유아, 초등 저학년을 우선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2021년 핵심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교육부가 유아, 초등 저학년을 우선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2021년 핵심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교육부가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을 우선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2021년 핵심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6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교육부 업무계획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방역‧학습‧정서 안전망 구축으로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도록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면,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연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학습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를 지켜 탄력적인 학사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돌봄 수요가 큰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급) 학생 등이 우선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밀학급을 해소할 수 있도록 30명 이상 초등 1~3학년  2296개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약 20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는 28일 학교급·학년별 등교 원칙을 담은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오는 3월에 신설하고, 두드림학교 5,000개교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40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EBS 교재 무상지원 확대와 1:1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AI활용 학습 시스템 등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활용범위인 초등 1~ 2학년 수학과목에서 초등 1~4학년 수학, 초등 3~6학년 국어·영어 등으로 늘어난다. 또한, 24시간 대응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일선 학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전국 초중고 약 25만 2천개의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하고 실시간 대화와 실시간 조종례, 학습관리시스템의 화상수업 서비스 등을 다음달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에 맞게 교육과정 및 평가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원격교육 기본법’ 도 추진된다.

학생에 수준과 학습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초중고 원격수업 기준도 다음 달 마련된다. 또한, 중고교 전 과목에 대한 동영상을 통한 수행평가도 허용된다. 대학의 경우는 원격수업 비율 상한(20%)을 폐지된다.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에 방과후 과정 학급이 올해 500개 늘어나고 운영시간도 아침, 저녁, 온종일 등으로 다양하게 실시된다.

미래형 고교학점제, 수능 및 대입제도 개편도 착수할 계획이다. ‘미래형 수능 및 대입제도’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는 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 2학년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2022년에는 전체 특성화고 도입 및 일반계고 대상 제도 부분 도입을 거쳐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새 대입제도는 고교학점제용 교육과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려 추진한다. 이에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9월까지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밖에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고졸 취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올해에는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교육 현장의 도전과 변화를 토대로 우리 교육의 더 큰 도약을 시작하는 한 해로 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부총리로서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사회 변화를 위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회부처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