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화양연화 이어 신드롬 재현

영화 '캐롤'
영화 '캐롤' (사진=더쿱)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가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드롬으로 간만에 활기를 찾고 있다. 영화 ‘캐롤’이 독립예술영화 좌석판매율 1위, CGV아트하우스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에 ‘캐롤’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영화제 77관왕 & 246회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캐롤이 개봉일 전체 좌석판매율 3위 및 독립예술영화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극장가에 ‘캐롤’ 열풍이 뜨겁다. 영화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영화 '캐롤'
영화 '캐롤' (사진=더쿱)

올해 개봉 5주년을 맞는 캐롤은 지난 2016년 2월 개봉 당시 검사외전, 쿵푸팬더3 등 쟁쟁한 상업영화들과 나란히 경쟁하며  개봉일(1월27일) 외화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 본격적인 ‘캐롤’ 신드롬을 알렸다.

1950년대 뉴욕의 고혹적인 미장센,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압도적인 연기로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등에 힘입어 전격 재개봉을 하게 된 캐롤이 전체 좌석판매율 3위, 독립예술영화 좌석판매율에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CGV아트하우스 예매율이 개봉일 이전부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아트버스터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개봉일부터 시작된 다양한 극장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오랜만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영화 캐롤은 라라랜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으로 시작된 재개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롤’은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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