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7조6,776억원, 영업손실 2,434억원
연간 매출 34조1,645억원, 영업손실 2조5,688억원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들의 침체 속에 배터리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들의 침체 속에 배터리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들의 침체 속에 배터리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배터리 사업 매출은 1조6,102억원으로 전년 6,903억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4분기 매출 7조6,776억원, 영업손실 2,43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의 4분기 매출도 4,792억원으로 분기 매출 최고를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34조1,645억원, 영업손실은 2조5,688억원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올해 중국 옌청과 혜주에서 추가로 20GWh 생산규모의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총 40GWh로 2019년말 대비 약 4배 증가해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업별로 지난해 4분기 석유사업은 매출 4조7,692억원, 영업손실 1,925억원이고, 화학사업은 매출 1조6,194억원, 영업손실 462억원이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6,520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4,9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2,250억원)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의 지속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영향으로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신규 중국 설비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6억원 감소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별로 지난해 연간 ▲석유사업은 매출 22조6,379억원, 영업손실 2조2,228억원 ▲화학사업은 매출 7조541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3,713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5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 ▲배터리 사업은 매출 1조6,102억원, 영업손실 4,265억원 ▲소재사업은  1,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주주중시 경영은 SK이노베이션의 중요한 가치임으로 경영성과와 신규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등을 감안하여 중장기 주주환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라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원년인 올해 신규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