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3조 2620억 원…매출액‧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1.5%, 31.1% 증가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LG전자가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했다. LG전자가 작년 매출액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첫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첫 5%대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 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 원을 상회했다. 이는 집콕, 비대면 트렌드 등 새로운 흐름은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형 프리미엄 TV, IT 기기 등의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사 최대 실적을 견인한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22조 2,691억 원)과 영업이익(2조 3,526억 원)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장사업은 지난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이 늘어나며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5조 8,0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7,808억 원, 6,502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 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한다.

한편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시장은 비대면 트렌드의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점차 회복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및 전기차 영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다. 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IT사업은 지속적인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교육, 기업 등 주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태양광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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