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산업단지, 상수원 수계 등 집중 감시·단속
전국 17개 시도공무원 950여명 투입...2월 1일~14일까지

환경부는 설 연휴기간을 이용한  환경오염물질 몰래 배출에 특별단속에 나선다(사진=중앙뉴스DB)
환경부는 설 연휴기간을 이용한 환경오염물질 몰래 배출에 특별단속에 나선다(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설 연휴기간을 이용한 환경오염물질 몰래 배출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의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과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감시·단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단속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며, 7개 유역(지방)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전국 17개 시도 및 기초 지자체 환경 공무원 약 950여 명이 투입된다.

이번 특별감시·단속은 연휴 기간 전과 연휴기간 동안으로 2단계로 구분해 실시한다. 연휴 기간 전인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는 사전 홍보·계도를 하고, 오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7개 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전국 지자체는 약 2만 9,500여 개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환경기초시설 관계자 등에게 사전예방 조치와 자율점검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특히 염색·도금 등 악성폐수 배출 업체, 폐수수탁처리 업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업체 등 5,200여 개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상대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필요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전국 지자체에서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상수원 상류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또는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환경부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하면 국번없이 110 또는 128로 신고해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설에는 상수원 수계 등 취약업체 2,111곳을 대상으로 단속한 결과, 159곳(7.5%)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내역은 무허가 시설운영 29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24건, 환경기초시설 비정상 가동 7건, 폐기물 부적정 보관 5건 등이었다.

류필무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설 연휴 등 취약시기에 불법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오염행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감시와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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