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세자매’의 아주 특별한 인연 공개

영화'세자매'(사진=리틀빅픽처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개봉 첫날부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세자매’가 영화 ‘박하사탕’, ‘어쩌다, 결혼’, ‘배심원들’에서부터 이어진 배우들의 재밌는 관계성을 공개해 흥미를 더한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빈틈없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된 영화 세자매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재미난 과거 인연들을 공개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명작 영화 박하사탕에 함께 출연했던 문소리와 조한철이 20년 뒤 세자매에서는 부부로 만나 시선을 끈다. 문소리가 첫사랑 ‘윤순임’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조한철이 첫 스크린 데뷔를 치르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품 말미의 소풍 장면 중 서로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김영호’(설경구)와 ‘윤순임’ 사이에서, 통기타를 치며 함께 [나 어떡해]를 열창하던 인물이 바로 조한철이다.

영하'세자매' (사진=리틀빅픽처스)

이로부터 20년이 흐른 뒤 문소리와 조한철이 세자매의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과 그녀의 완벽해 보이는 삶의 일부인 교수 남편 ‘동욱’으로 변신했다. 두 배우는 긴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다음으로, 김선영과 김의성이 영화 ‘어쩌다, 결혼’ (2019) 이후 두 번째 부부 인연을 맺었다. 두 배우는 어쩌다, 결혼에서 서로 이혼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부부 ‘조수정’과 ‘채기장’ 역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세자매에서도 순탄치 않은 부부의 연을 이어간다. 김선영이 맡은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에게 다달이 돈만 타가는 남편 ‘정범’을 특별출연한 김의성이 짧고 굵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범접 불가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선보이는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명품 연기의 맛을 고스란히 느끼게 할 것이다.

영화'박하사탕' 사진=네이버DB

마지막은 바로 영화 배심원들(2019)부터 이어온 문소리, 김선영, 조한철의 끈끈한 연이다. 시민들이 첫 국민 참여 재판에 배심원으로 나선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서 문소리는 재판장 ‘김준겸’ 역, 조한철은 배심원 ‘최영재’ 역, 김선영은 ‘청소요정’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2018년 촬영 당시부터 지금까지 교류하며 남다른 우정을 뽐내는 배심원들팀이 이번엔 세자매의 자매와 부부로 만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자랑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배우들 간의 합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완성된 첫째 ‘희숙’, 둘째 ‘미연’, 그리고 둘째의 남편 ‘동욱’은 현실 가족 같은 모습에 더해 관객들에게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깨알 포인트까지 선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공식 개봉한 '세자매'는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자매'는 오프닝 스코어 8799명, 누적 관객수 1만0410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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