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강원 산지에 최대 15㎝눈 내려…퇴근길 우산 준비하세요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첫째주 수요일인 오늘은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절기다. 24절기 중에서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사이에 있는 절기로 보통 2월 4일경에 해당된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차차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최대 15㎝ 폭설도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덕유산 상고대의 눈꽃. 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오후부터 차차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최대 15㎝ 폭설도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덕유산 상고대의 눈꽃. 중앙뉴스 DB)

입춘(立春)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른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9도를 보이며 어제 아침보다 조금 더 추운날씨가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차차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최대 15㎝ 폭설도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눈은 오후들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에서 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에 5~15㎝, 서울과 경기권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에 3~10㎝다. 그박의 지방은 1~5㎝의 적설량을 보이겠다.

특히 이번에 내리는 눈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되겠고, 특히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동부와 강원도(강원동해안 제외)에는 최대 15cm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눈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를 해야한다.

이른 아침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 산지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졌다.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의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다행히 낮부터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영상권을 회복하겠으나 밤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4일)인 내일 아침도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4~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전망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13도, 강릉 -7도, 대전 -8도, 대구 -6도, 전주 -6도, 광주 -4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2도, 제주 2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대전 4도, 대구 5도, 전주 5도, 광주 6도, 부산 6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건조 특보가 내려진 중부내륙과 강원 산간, 수도권과 동해안,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 대기가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질 경우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할 수 있어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높게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중부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내일(4일)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해안가 연안에서 조업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목요일인 내일(4일)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의 변동폭이 커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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