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최경태 작가(64세)가 사망했다.

최경태 작가(64세)가 사망했다.(故人이 된 최경태 작가)
최경태 작가(64세)가 사망했다(사진=SNS 캡처)

고인의 평소에 인형시리즈을 자주 그렸다. 작품의 소재가 되었던 인형에 대해 고인은 과거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만들어낸 최고로 예쁜 물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2001년, 여고생 포르노그라피전시로 큰 파문을 일으키도 했다. 당시 포르노그라피전시는 음란물 공연이라는 판결을 받고, 전시됐던 작품(35점)들이 모두 압수돼 소각되기도 했다.

예술과 외설에 경계에 있었던 고인은 예술과 외설의 경계 자체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에는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의 작품이 가장 최근에 전시된 곳은 인사동 ‘나무아트’전시다. 소위 작가가 없는 '최경태'전이다. 고인과 친분이 가까운 지인들이 술독에 빠진 작가를 위해 마련한 전시로 지난해 12월에 열렸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고인은 막걸리를 즐겨 먹었고, 술에 중독되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지가 꽤 오래되었다는 것,

고인의 사망 소식은 3일 알려졌다. SNS에는 지인과 가까운 동료, 선후배들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인은 잘 알고있는 K씨는 고인이 하체가 너무 춥다고 했다며 자신을 보러 올때 막걸리를 사다 달라고 했다며 매우 안타까워 했다.

한편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고인은 경찰과 119에 의해 서해장례문화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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