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큐셀 부문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천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천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화학,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통합한 법인으로 출범한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5천942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9% 개선했다.

18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천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조1천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다. 순이익은 3천1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28%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5천618억원과 993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통합법인 첫해에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했다”며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큐셀(태양광)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1% 늘어난 3조7천23억원, 영업이익이 5.2% 증가한 1천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했다.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략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계속 늘려왔다.

하지만, 4분기에는 주요 원료·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이 겹쳐 24억원의 소폭 적자를 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천265억원, 영업이익이 47.5% 증가한 3천812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약세가 이어지며 저가 원료 효과를 봤고, 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덕이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7천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큐셀부문 사업 모델을 기존 셀·모델 생산·판매 중심에서 탈피해 시스템과 분산 전원 사업,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 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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