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28일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교수(법과대학)를 각각 내정했다.

김 총장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 21회로 부산고검 검사장,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을 거쳤다. 현재는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의 재산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기준으로 23억3043만원에 달한다. 서울 용산구에 아파트 12억3200만원,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2억2400만원짜리 상가를 신고했다. 3월 공개재산 기준으로 검찰 법무부 고위간부의 평균재산은 16억 6000만원이다.


정 위원장 내정자는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경쟁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정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보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소통을 중시하고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검찰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다양한 수사 경험과 국제적 안목,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정 내정자는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 공정 경쟁과 상사 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각종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장 뿐 아니라 실무에 밝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 내정자와 정 내정자에 대한 실무절차를 마무리하면 국회 청문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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