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액 5591억원․영업이익 836억원
긴급의약품 수출·브라질 오더 증가가 성장 요인

동국제약이 지난해 매출액 5591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 21.9%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동국제약이 지난해 매출액 5591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 21.9%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동국제약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매출액 5591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 21.9%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같은 성장은 동국제약의 도전정신과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서 나온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업 부문별로는 ETC사업부, O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가운데, 특히 수출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폴 주사’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으로 긴급의약품 수출이 이뤄졌고 기존브라질의 오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리코펩티드 계열의 항생제 원료의약품인 ‘테이코플라닌’도 기존 수출국가(브라질, 일본, 터키, 유럽, 인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히알루론산(HA) 제제의 피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또 ETC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인 파미레이, 유니레이와 신제품인 가도비전, 패티오돌 등조영제의 지속 성장세와 함께 이동형 CT,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 초음파, 인공지능(AI) 등 의료기기 분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TBM 개발 전략을 통한 R&D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회사는 Microsphere(크기가 1.4~2.5μm인 구형의 아미노산 중합체), Liposome(지질로 이뤄진 구형이나 타원형 구조체), SMEDDS(자가미세유화 약물전달시스템) 등의 기반 기술로 완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하기 위해 연구와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의 특화된 기반 기술들은 기존 약물의 유효 성분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립선암과 말단비대증, 당뇨비만치료제 및 치매와 파킨슨 치료제를, SMEDDS(자가미세유화 약물전달시스템)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흡수유을 개선한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 개량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2018년 512억원, 2019년 563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0년 1~3분기 해외 수출 실적은 약 472억원이다.

동국제약 포폴주사
동국제약 포폴주사

@ 정맥마취제 포폴주사 등 해외 수출 활발히 전개

특히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국제약은 활발하게 해외 수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일본 등에 정맥마취제 ‘포폴주사’를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콜롬비아, 이달에는 멕시코와 불가리아에도 이 제품을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다. 코로나19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성분의 ‘포폴주사’는,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곤란을 치료하는데 고통을 경감해 주는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 12월말에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현지 업체와 세부 진행사항을 협의중이다. 기존 주사제는, 무릎 관절의 부족한 윤활 작용과 충격 흡수를 돕기 위해 골 관절 부위에 히알루론산나트륨을 1주에 3~5회 투여했지만, 중국에 수출하게 될 제품은 1회 투여 후 최대 6개월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이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협상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수출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동국제약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신규 계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 프리미엄 근육경련 개선제 ‘센스온액티브’ 발매

앞서 동국제약은 올해 초 국내 최대 함량의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담은 프리미엄 근육경련 개선제 ‘센스온액티브 연질캡슐’을 출시했다.

마그네슘은 생체 내에서 안정제와 이완제로 작용하여 신경과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불면증․우울감 개선과 더불어 근육이 뭉치거나 저리고, 쥐나는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육류 중심 식습관이나 커피, 술, 혈압․고지혈증 약의 복용은 마그네슘 고갈을 유발한다.

센스온액티브는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인 400mg 이상을 함유했으며, 생체이용율을 높인 활성비타민 B1(벤포티아민)을 1일 최적섭취량 수준인 100mg 함유했다. 이 외에도 코큐텐, 비타민B2, B6, B12 및 비타민E, 감마오리자놀까지 총 8가지 성분이 최적함량으로 배합되어 있어, 근육경련 개선부터 육체피로 회복, 에너지 생성까지 3단계 회복이 가능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마그네슘은 필수 영양소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커피, 술, 약물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결핍되기 쉽다”며, “센스온액티브는 격한 운동이나 육체활동으로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 만성 근육통이 있어 파스․진통제를 자주 찾는 분들, 또는 고함량 비타민 복용 후에도 근육이 피로하고 통증이 남아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센스온액티브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연질캡슐 타입으로 정제 대비 빠른 흡수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석 케이스를 패키지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편, 동국제약의 간판격인 ‘인사돌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생약연구팀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10여 년간에 걸쳐 개발한, 특허 받은 잇몸약 복합제이다. 특히, 기존 ‘인사돌’ 성분에 잇몸 염증에 효과적인 ‘후박추출물’을 추가한 것으로서 동국제약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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