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8% 증가…유럽과 미국서 바이오시밀러 지속 성장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이 1조8천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6%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이 1조8천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6%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셀트리온이 창립 18년 만에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2019년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업계는 셀트리온이 올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이 1조8천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6%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천121억원으로 전년보다 88.36% 증가했고, 순이익은 5천192억원으로 74.26%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천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27%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천987억원과 995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나고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52.8%,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38%, ‘허쥬마’(트라스투주맙)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지속해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고농도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판매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다른 제품군 개발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제품 1개 이상을 허가받을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승인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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