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2월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동결했다.(사진=중앙뉴스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동결했다.(사진=중앙뉴스 DB)

금통위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금리를 동결한 것은 국채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소비 및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0.50%대로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자 지난해 3월 16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0.75%로 내렸고, 이어 5월 28일에도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한 뒤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금리(연 0.00∼0.25%)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더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산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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