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세계적 판타지 영화로 국내에서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반지의 제왕’이 3월 11일 재개봉을 확정하고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반지의 제왕’ 재개봉은 개봉 20주년을 기념한 행사의 일환으로, 1편이 3월 11일 일주일간 상영되고 2, 3편은 차주인 3월 18일부터 일주일간 상영된다. 2D4K, IMAX 4K 포맷으로 상영되며 아이맥스 상영은 최초이다.

판타지 장르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반지의 제왕’은 15개월의 촬영 기간과 총 4년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작품이다. 총 2억 8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0억달러의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각각 2001년, 2002년, 2003년 개봉한 세 작품이 1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세 작품 모두 극찬을 받는 고른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작품상 후보에 올라, 3편인 ‘왕의 귀환’이 작품상을 수상했고 시각효과상과 촬영상 등을 포함해 총 17개의 아카데미상을 휩쓰는 등 판타지 영화를 외면하던 아카데미마저도 사로잡았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재개봉을 앞두고 원작으로도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원작 시리즈 60주년 기념판의 완역 개정본 ‘반지의 제왕 1∼3+호빗 세트’(아르테)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초판인 3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권수로 치면 1만2000부로 20, 30대의 젊은이들이 톨킨 작품에 대해 갖는 애정과 이해는 상상 이상임을 증명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영화 역시도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개봉 2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재개봉되는 반지의 제왕은 오는 3월 11일을 시작으로 총 3부작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