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기온 크게올라 4월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 이어 질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마지막 금요일(26일)이자 정월대보름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남남해안과 경북남부동해안, 경남권,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전날(25일)부터 내린 비가 조금 더 내리다가 남부지방은 낮 12시쯤 비가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27일 오전까지 내리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 20~60㎜, 남부지방 5~40㎜ 등이다. 제주 산지에는 최고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정월대보름인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일부지역은 이날 밤 하늘이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윤장섭 기자)
정월대보름인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일부지역은 이날 밤 하늘이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북동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전날보다 다소 오르면서 주말을 앞두고 계절은 봄에 성큼 다가서겠다.

이른 아침 출근길 서울 기온은 영상 1도로 시작되고 있으나 낮 동안 기온은 크게 오른 16도로 4월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도~1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4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6도, 전주 5도, 광주 5도, 부산 7도, 울릉도.독도 9도, 제주 1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2도, 춘천 13도, 강릉 10도, 대전 15도, 대구 13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2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대부분의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다만 서해안과 일부 중서부지역은 오전 한때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축적으로 인해 나쁨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충북 일부,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등지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돼 모레까지 초속 25m 이상 순간 돌풍이 불겠다. 강풍 특보는 차츰 영남 해안으로도 확대하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부탁했다. 이어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바람이 강해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화기물 소지 및 흡연을 자제하고,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등 허용된 지역 외 취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오늘은 대보름인 만큼 달집 태우기 등 곳곳에서 불과 관련된 행사들이 있을 수 있어 산불과 각종 화재예방에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부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겠다.

먼바다의 파고도 서해남부북쪽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높은 파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오늘(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따라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일부지역은 이날 밤 하늘이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그 외 지역은 하늘이 흐려 달이 구름에 가려지거나 사이로 비칠 전망이다.

정월대보름인 오늘 전국적으로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5시5분 △대전 오후 5시6분 △강릉 오후 4시57분 △대구 오후 5시2분 △부산 오후 5시1분 △광주 오후 5시11분 △제주 오후 5시15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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