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지분 40% 아모레퍼시픽그룹 보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지분 60%를 프랑스 ‘베르상스’에 매각한다 (사진=중앙뉴스DB)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지분 60%를 프랑스 ‘베르상스’에 매각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효율적인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를 프랑스 유리병 제조 업체 '베르상스'에 매각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를 화장품 제병 업계 선도 기업인 프랑스 ‘베르상스’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측에 따르면 뷰티 계열사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신성장 사업 영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퍼시픽글라스 역시 베르상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제품 품질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퍼시픽글라스 잔여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속해서 보유한다. 이번 매각으로 퍼시픽글라스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자회사는 11개에서 10개가 된다.

퍼시픽글라스는 1973년 설립된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로 국내외 110여개 고객사에 2,000여 종의 유리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퍼시픽글라스를 인수한 베르상스는 향수 및 화장품 산업의 유리 병 제조를 주 사업으로 연간 5억 병을 생산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3곳의 생산 공장과 4곳의 후가공 공장 (3곳은 프랑스에 위치) 등  총 7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20년 이상 축적된 폭넓은 노하우, 전문 지식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300명을 고용하였고, 3억900만 유로 (USD 374 Mn)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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