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다시 추워져...내일 아침 경기북부 영하 10도까지 뚝, 반짝 꽃샘추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3월의 첫날부터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에는 화요일(2일)인 오늘까지 최대 5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의 첫날,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에서 도로에 쌓인 눈으로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3월의 첫날,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에서 도로에 쌓인 눈으로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오전까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으나 강원 영동지역에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고 낮부터 다시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충북 북부, 경북지역에 내리던 비는 지난 밤부터 화요일인 이날 새벽까지 눈으로 변해 많은 눈을 뿌렸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이 마비되면서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까지도 이어졌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강원 영동에 10~40㎝이며 강원 영서(남부내륙 제외)와 경북 북동산지는 5~15㎝다. 특히 미시령은 77.6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진부령에도 68.6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영동지역은 오후까지 눈이 이어진 뒤 그치겠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에 10~40㎜, 충북 북부와 경상과 전라에 20~60㎜, 동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30~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3월의 첫 출근일인 2일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눈비가 모두 그치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적인 비 소식은 없겠다.

서울의 이른 아침 기온이 0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 경기북부, 강원내륙과 산지는 영하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는 0도 이하의 기온을 보이며 예년 기온을 밑돌겠다. 수요일인 내일(3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과 산지는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에서는 -5도 내외(남해안 제외)에 머물며 반짝 꽃샘추위가 이어지며 춥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11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3도, 강릉 0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4도, 울릉도.독도 4도, 제주 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춘천 5도, 강릉 2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9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눈비의 영향으로 공기의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강원 영동, 충북 일부,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등지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다만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75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서해안과 강원영동에도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것으로 보여 산불 보다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 제외)는 오늘(2일)까지, 바람이 35~80km/h(10~22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안별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m, 동해 앞바다 2.0~5m, 남해 앞바다 0.5~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남해 최고 4.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6.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전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은 해상 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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