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 떨어뜨려...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며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으로 중증 환자를 줄이고 확산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16일 100여명의 면역학자와 전염병 연구자, 바이러스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처럼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백신 접종에 따른 낙관론에 대해 경계하며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은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우리가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 없다고 발혔다. 다시말해서 세계 각국에서 개발된 여러 종류의 백신이 코로나19 감염환자의 사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나아가 전염 확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머지않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WHO는 지금도 진화하는 바이러스가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 이기에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영국, 남아공, 브라질 외에 미국에서도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점이 이를 뒷바침 하고 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백신 접종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언졌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수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의 6개 지역 중 아메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지중해 동부 등 4개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실망스럽지만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의 6개 지역 중 아메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지중해 동부 등 4개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실망스럽지만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의 6개 지역 중 아메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지중해 동부 등 4개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실망스럽지만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WHO는 백신 접종을 핑계로 많은 나라에서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도 원인이라는 것, 이어 WHO는 각 나라들이 별다른 방역대책 없이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게흘리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인들 모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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