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우선 백신접종 대상으로 배려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사진=무역협회)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우선 백신접종 대상으로 배려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사진=무역협회)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회장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우선 백신접종 대상으로 배려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무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일환으로 열린 민관합동 ‘다함께 가는 수출 7천억 달러 시대 희망 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하반기에는 기업인들의 해외 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외 출장이 꼭 필요한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산업 지형, 국제관계 등을 바꾸고 있고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결코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제품·마케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관 기관장, 청년 미래 무역인 등이 참석해 묻고 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기업인과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학생은 온라인 오픈채팅방을 통해 의견을 내놨다.

한편, 무역협회는 희망콘서트에 앞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CES 2021 혁신상 수상 제품전’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IT 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돋보였던 버추얼 터치패널, 피부측정 디바이스, 스마트 안전모 등 국내 스타트업 9개사의 제품이 12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