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3월의 셋째주 월요일(15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포근하겠으나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공기가 탁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밤부터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으면서 밤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곳곳에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저녁(오후 6시)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도 오후 9시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서쪽 지역으로 확대한 뒤 내일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 5~30㎜, 전남 5~10㎜, 서울과 중부(강원영동제외), 전북과 경상서부내륙, 경남남해안과 서해5도에 5㎜ 내외이다.

오늘 아침 기온은 일요일인 어제(14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낮 기온은 따뜻한 남서풍 유입으로 기온이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로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상 1도~7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다.

오전 7시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2도, 강릉 6도, 대전 3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7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9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춘천 15도, 강릉 18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8도, 제주 1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져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의 경우 면역력 저하가 염려된다며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국내외에서 발생·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충남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2~3배가량 농도가 짙어져 있다. 현재 수도권과 충남은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져 있다.

안개도 곳곳에서 짙게 끼어있다. 서해안지역과 내륙 대부분 지역에 이른 아침,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들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바다안개가 유입되는 서해안 일부지역은 가시거리가 20m 이하로 안개가 매우 짙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15일) 오후부터 내일(16일) 새벽 사이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산불은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1.5m, 동해 먼바다 2.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로 일겠다.

화요일인 내일(16일)은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한 주도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지난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을 보였던 미세먼지는 화요일(16일)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서서히 물러나 이번주 주 중반에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셋째주 첫날이자 월요일 아침인 오늘은 먼지와 안개가 뒤엉키면서 시야가 답답한 상황이다. 외출시에는 코로나19방지와 함께 미세먼지를 차단 할 수 있는 황사용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