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에 협력하는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아달로체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한다.

‘아달로체’는 유럽에서 임랄디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돼 지난해 말까지 4억1천700만 달러(약 4천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점을 2023년 7월로 계획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와의 합의해 출시를 준비해 왔다. 이번에 유한양행으로 판매사가 결정된 데 따라 올해 상반기 국내에 아달로체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함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TNF(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 3종(휴미라·레미케이드·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게 됐다. 해당 바이오시밀러 3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천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성분명 인플릭시맙·유럽 제품명 플릭사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성분명 에타너셉트·유럽 제품명 베네팔리) 등을 판매해왔다.

한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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