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여전히 관측...서울 하늘이 답답해

[중앙뉴스=윤장섭 기자]3월의 셋째주 수요일(17일)이자 상공의 날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어느때보다 큰 하루가 될 듯 하다.

수요일(17일)이자 상공의 날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어느때보다 큰 하루가 될 듯 하다.(사진=냉이)
수요일(17일)이자 상공의 날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어느때보다 큰 하루가 될 듯 하다.(사진=냉이)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기상청은 전날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황사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른 아침 서울 출근길 기온이 영상 2도에 머물며 매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10도 내외의 큰 폭으로 떨어진 영하 4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도~2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은 하루 사이 기온 변화의 폭이 평소보다 더 크게 벌어지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낮 기온은 17도까지 올라 아침보다 무려 15도 이상 기온이 차이 나겠다.

오전 7시 현재 적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0도, 대구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부산 6도, 울릉도.독도 4도, 제주 5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2도, 춘천 18도, 강릉 14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전주 17도, 광주 19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4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어제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으로 부터 유입된 황사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직 남아있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여전히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강원영동과 영남권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으로 영향을 준 뒤 이후 강한 바람이 불며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30~55km/h(8~15m/s)로 강하게 불겠고, 특히 강원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산불은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서부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도 바람이 30~40km/h(8~12m/s)로 강하게 불어 물결이 1.5~2.5m로 다소 높게 일겠다.

한편 당분간 맑은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다. 절기 '춘분'인 토요일에는 전국에 봄비가 내리고 나면 겨울은 물러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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