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성과 부각 주력 할 듯...美언론들 코로나 등 각 분야 질문 쏟아낼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오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더힐과 AP통신, CNN,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5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오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오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연합)

이번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첫 대형 입법적 성취인 코로나19 경기부양법을 홍보하는 등 취임 두 달여 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美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 너무 늦는 것 아니냐며 지적을 해 온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언론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국내 정치, 대외전략 등 각 분야에서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다수의 언론과 정치권의 예상처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달여 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27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 33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한 것과 비교하면 1달 이상 늦은 것이며, 미국 역사상 최근 100년 이래 가장 늦게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폭스뉴스를 비롯한 다수의 미 언론들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이 늦은것에 대해 지적해온 만큼  갖가지 질문을 통해 대통령의 솔직한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취재에 응해야한다고 요구해왔다.

백악관은 다수의 미 언론들이 기자회견 지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취재진 문답에 응하고 있다며 회견 지연에 대한 비판에 대응해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터뷰에 많이 응하지는 않았으나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행사가 끝날 때마다 한두개의 간단한 질문을 받는 선에서 40여차례 비공식 질의응답에 응해왔다.

공식적인 인터뷰는 대중잡지인 피플지와 했으며, CBS방송과도 인터뷰를 했고 시민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 행사를 CNN방송 주최로 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과 정계에서는 토론에 약한 바이든 대통령이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을 지연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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