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경주 부시장이 예방접종센터 예정지인 실내체육관을 찾아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호진 경주 부시장이 예방접종센터 예정지인 실내체육관을 찾아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경주에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경주실내체육관을 찾아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해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과 함께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경상북도와 함께 예방접종센터 정식 개소에 앞서 면밀한 점검을 펼쳤다.

시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와 경북도는 대규모 인원이 접종할 수 있는 공간과 교통접근성, 비상발전설비가 있는 경주실내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정한 바 있다.

이날 합동 점검에 나선 김호진 부시장은 예비 초저온 냉동고 추가 설치 장소와 전기 공급 중단 시 비상전기 공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김 부시장이 유독 초저온 냉동고와 전기 공급을 챙긴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경주시의 접종계획을 살펴보면 1일 최대 백신 접종목표는 600명으로 닷새 치 백신 재고만 확보해도 3000명 분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탓에, 자칫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를 포함한 전국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받게 될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75도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김 부시장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에서는 구급차 1대와 응급구조사 1명이 상시 대기할 예정이다.

김호진 부시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예방접종센터를 단기간 내 구축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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