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사전 조치로 출국 일자를 고려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사진=방송캡처)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사진=방송캡처)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동행해서 백신을 접종한 청와대 관계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처장, 안보실2차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제1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 대변인, 1부속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1명 등 순방에 동행하는 일부 청와대 관계자 9명이 함께 백신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접종을 받고 30분간 관찰실에서 혹시도 모를 이상 증상을 체크하기 위해 대기하다가 이상 반응이 없자 청와대로 복귀후 오전 일정을 소화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 접종 계획을 알리며 국민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서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받은 것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사전조치라는 의미와 함께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서 백신을 맞음으로 국민들의 안전성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란 공무상 국외출장, 해외파병군인, 재외공관 파견 등 국방·외교 등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를 수행할 때나 공익목적, 중요한 경제활동 등을 위해 단기(3개월 이내) 국외 방문하는 경우 각 부처의 심사와 질병청의 승인절차를 통해 예방접종 실시하도록 하는 절차다.

절병관리청은 앞서 종로구 보건소를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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