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년만에 미세먼지 경보...황사마스크 꼭 써야하는 날

[중앙뉴스=윤장섭 기자]3월의 마지막주 월요일(29일)인 오늘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올봄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의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주 월요일(29일)인 오늘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올봄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마지막주 월요일(29일)인 오늘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올봄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서는 대체로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인 어제까지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렸으나 비는 대부분 그친 상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전남 북부 일부 지역에는 오늘 새벽까지 5㎜ 미만의 비가 더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황사와 섞여 내리면서 야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은 황사비에 얼룩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오늘, 안개도 곳곳에 끼겠다. 특히 서해안에는 바다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강원산지 역시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마지막 월요일 서울 출근길은 미세먼지로 인한 큰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상 4도~12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가 되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춘천 6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10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12도, 울릉도.독도 13도, 제주 15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대전 18도, 대구 21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8도, 제주 1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5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황사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서울과 중부, 충남 서해안과 경북 곳곳에 황사 경보가 확대됐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기 질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서울에는 3년 만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62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인해 건조특보는 해제된 상태이나 계절적 요인으로 강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70㎞ 이상을 기록할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는 건조한 상태라며 산불과 화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먼바다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5m로 매우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마지막 화요일인 내일(30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위 없이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 후반에 전국에 걸쳐 또 한차례 봄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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