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수필가/시인
박종민 수필가/시인

[중앙뉴스=박종민] 시대 세대 적 정황일까? 바야흐로 개인방송 시대다. 웬만한 사람들은 자기가 각본기획에 연출 연기까지 혼자서 척척해 낸다.이러한 개인방송문화가 잠시만 유행하다가 금세 시들해지는 건 아닌지 몰라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며 대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무슨 히트상품이나 유행가처럼 이목과 관심을 집중적으로 끌어들이며 가히 폭발적이라 하겠다. 유명인이 되고 싶은 건 모든 사람 개개인의 한결같은 꿈이요 로망일 것이다.

하지만 유행병처럼 번져나는 유튜브에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다.일부 가정에서는 부작용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한창 공부에 매진해야 할 어린 학생들까지 가세하면서 너도나도 유튜버 행렬에 끼어들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인들을 비롯한 기업인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이제 개인방송 운용(運用)은 필수가 되었고 생존 전략이 됐다. 때를 같이하여 가정주부나 학생들까지 너도나도 나서 참여하고 있다. 80세 넘은 노인이 여럿 있는가 하면 꼬마 어린이도 끼어들어 돈벌이 수단의 한몫을 하고 있다.

이런 시류에 맞춰 간편하고 비용이 덜 드는 유튜브(youtube)가 대세를 이룬다. 차마 꿈도 못 꿀 어린이가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남녀 세대 나이 불문하고 여러 부문에서 빼어난 재주와 능력을 발휘해 활동하는 자가 많고도 많다.

그들만의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유튜버(youtuber)가 되어 놀라운 솜씨를 뽐낸다.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주제를 채택해 피나는 연습과 노력에 열성을 보태어 톡톡히 내공을 쌓은 실력이라 하겠다. 이런 이미지가 시청자 또는 독자들에게 어필(appeal)돼 소통 공감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유명인이 되어 인기몰이를 벌이고 하는 것이다.

물론 알리고자 하는 내용의 흥미 유발이나 긍정 부정에 따라 유튜버(youtuber)의 호불호(好不好)가 갈린다. 또 한 식견과 진행 솜씨와 이미지에 따라 천차만별(千差萬別)을 이룬다. 유명세(有名勢) 타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비슷하지만 차원이 다른 사례를 들어본다. 요즘 지상파방송 3사를 비롯해 TV조선 MBN방송 등에서 황금시간대별 겹치는 시간에 맞춰 인기몰이를 벌이고 있는 대중가요 예능프로그램을 보자.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그야말로 일대 폭발적인 인기를 일으키고 있다.

어느 방송사는 실시간 시청률이 30%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무하고 있다. 방송국의 위상과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간다. 큰 인기를 한 몸에 끌어들일 만큼 특출한 개성과 타고 난 끼를 바탕으로 노래 실력을 마음껏 분출해내는 새내기 가수도 많다.

진행 과정을 보니 여기 오른 이들은 수백 수천 명, 수만 명 속에서 서바이벌게임으로 이겨낸 자들이다.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과 소질과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바로 즉시 인플루언서의 대열에 합류한다. 이들이 보고 배우며 자신을 널리 알리는 그 기저엔 유튜브의 배경과 힘이 깔려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유튜브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만드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착각은 그만! 인플루언서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자기가 가진 소질과 재능이 받혀 줘야 하고 유수의 재능과 소질을 가졌다고 해도 갈고 닦아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빛을 발휘하기 어렵다. 기어코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추구 추진하는 끈기에 인내심이 따르는 것이다.

부단한 훈련과 연마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쌓은 내공 없이 쉽게 돈과 명성 명예를 거머쥐고자 하는 얄팍한 자세론 안 된다. 장군이 행장 갖춰 나서니 졸개가 벙거지 쓰고 은장도 차고 뒤따라 나서는 격으로는 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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