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조사 과정에서 여러 의혹 해소될 것”

GS칼텍스 주유소 드론 촬영 (사진=중앙뉴스DB)
GS칼텍스 주유소 드론 촬영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GS그룹이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오너 일가에 부당이득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됐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갔다. GS그룹이 2005년 LG에서 분리한 후 처음있는 일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GS칼텍스, GS ITM 등에 조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업계는 이번 조사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GS ITM과 GS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GS ITM은 과거 내부거래 비중이 70%를 웃돌아 GS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중심에 선 회사로 지목돼 왔다.

GS그룹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잇따르자 2018년 GS ITM을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그 전까지는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말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개선사례 중 하나로 GS를 꼽았지만, 일감 몰아주기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사모펀드 매각 과정에서 이면약정이든지, 일정기간 이후 콜옵션(다시 지분을 살 권리) 등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가 조사하는 사안은 GS ITM 매각 이전의 행위인 것으로 보이며 금융감독원과도 협업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GS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원회가 조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투명한 기준을 통해 관계사 등과 거래하고 있는 만큼 조사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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