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한국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AI의 구축을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면서 전체 경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가 하고 있는 ICT 분야와 높은 상호보완성을 띄고 있다”며 “화웨이는 적극적으로 한국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화웨이가 5G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R&D 투자 등을 통해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장비 납품 기업인 화웨이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70여개 지역에 1천500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왔다. 지난 5년간 한국에서의 누적 구매액은 370억달러(40조원, 2019년 기준)에 달한다. 5G‧LTE 등 통신 장비를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등 다방면으로 IT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손 대표는 “화웨이는 5G분야에서 강한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10년 정도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는 많은 고객들과 사회에게 더욱 많은 서비스를 제공 하고 싶고, 화웨이와 협력하고 있는 많은 통신사들에게 최우선의 설비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중인 화웨이는 국내에 R&D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ICT 선도국가여서 한국의 협력파트너를 보유 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R&D센터 구축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R&D센터 구축에 진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화웨이의 중국 정부와의 관계는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정부 관계와도 같다”며 “한국화웨이는 계속해서 개방‧협력‧상생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중소기업‧대기업과 협력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 코리아 포 코리아(in Korea, for Korea)라는 한국화웨이의 경영 이념을 계속해서 지키면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 등과도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 (사진=김상미 기자)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 (사진=김상미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