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5~60대 이상 늘고 3~40대 줄어...실업률 1년 전보다 0.1%p 증가한 4.3%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가 31만 4천 명으로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한파가 몰아친지 13개월 만의 증가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1만 4천 명으로 13개월 만에 증가했다.(사진=중앙뉴스 DB)
지난달 취업자 수가 31만 4천 명으로 13개월 만에 증가했다.(사진=중앙뉴스 DB)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취업자 수가 지난달 2천 692만 3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1만 4천 명이 늘었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3만 명 늘어나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폭을 기록했다.

20대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30대는 17만 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도 8만 5천 명이 줄었다. 50대(1만 3천 명)와 60대(40만 8천 명)이상 층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폭이 큰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1000명이 늘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9만4000명이 늘었다. 건설업은 9만2000명이 늘었다. 반면 감소한 업종은 도매·소매업에서 -16만8000명이 줄었고, 숙박과 음식점업에서 -2만8000명이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1월에는 98만2000명 감소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13개월 만에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실업자 수는 1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1%p 증가한 4.3%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시휴직자는 42만7000명으로 118만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68만4000명으로 10만2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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